분양가 2205만원을 두고 “수용하라” “손해를 보고 공사를 할 수 없다”며 논란을 빚고 있는 과천 지정타 S6블럭 과천대우푸르지오벨라르테 측이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지정타 S9블럭 과천 GS제이드자이도 공공분양 일정을 내년 2월로 미루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따라 지정타 연내분양은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고, 내년 봄에도 쉽게 풀릴지 불투명해졌다.
14일 과천대우벨라르테 공사장은 공사 중단에 앞서 현재 진행 중인 지하 2~3층 타설 및 서포터 제거 공사를 서두르고 있었다.
공사장 한 관계자는 이날 “ 지하 2~3층 공사 중인데 공사중단 지시가 내려왔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레미콘 타설과 버팀목 제거 작업 등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중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 측은 지난 7월말 분양가 2205만원을 거부하며 두 달 간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 10월 중순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하며 공사를 재개했는데 분양가 2205만원에서 변동이 없자 재차 공사 중단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일부 청약대기자들은 '지정타 분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명의로 최근 “대우와 LH의 사기극”“대우는 분심위 결정을 수용하라”라는 플래카드를 시내 곳곳에 내걸고 조속한 분양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며 대우 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우 측이 공사 중단 카드로 맞받으면서 양 측의 입장차는 더욱 커져 과천시 측의 설득작업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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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낮 과천 지정타 S9 공공분양 GS과천제이드자이 공사장은 지하 1층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대형 타워크레인 두 대가 설치 돼 있고, 소형크레인 한 대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 중단 지시는 없었다”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GS건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홈페이지 분양정보란에 S9블록 제이드자이 분양일정을 12월이라고 해 놨다가 최근 2020년 2월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10일 내부회의 후 변경한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분양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변경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GS건설은 지난 5월 말 분양공고 직전에 분양을 중단한 상태에서 분양일정을 8월로 연기했다가 10월로, 또 12월에서 이제는 내년 2월로 미루는 움직임을 보여, 공공분양 청약대기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내년 2월 분양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는 소식을 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담당자는 “협의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마 연내 분양은 어렵고, 내년 1월에 준비해 2월에 분양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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