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게이트 특검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과 야3당이 22일 특검도입과 국민투표법 개정안 교환 방안을 두고 물밑 논의를 벌였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받으면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처리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게이트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논의한다. 민주당은 청와대로부터 특검도입 수용론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측은 "청와대에서 '특검을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기류를 전달받았다"며 당 차원에서 특검 도입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그간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특검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청와대는 드루킹사건으로 야당이 주도하는 판의 주도권을 다시 쥐려면 현 단계에서 일단 특검수용밖에 없다고 본다. 특검을 수용해도 명칭과 대상, 범위를 두고 여야 논의가 지루하게 전개되면 지방선거에 끼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조찬회동을 갖고 특검도입을 압박한다. 야3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할 경우 4월 국회를 조속히 열어 6월 개헌 국민투표의 전제조건인 국민투표법도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따뜻하고 바른 사회를 위한 불편부당 시대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