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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씨(49)가 2010년 당시 유력 대권후보로 떠오르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접근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으로 활동했던 K씨는 “2010년 3월 드루킹이 내게 박사모 모임에 참석해 박근혜 쪽에 줄을 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 댓글공작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동원씨가 2010년 박근혜측 박사모에 접근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드루킹의 부탁을 받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박사모 모임에 참석했고, 정광용 박사모 회장에게 드루킹이 작성한 15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전했다”고 말했다.
K씨는 “서류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사주풀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주풀이인지 찬양문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내용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주풀이 해석본은 ‘송하비결’과 ‘자미두수’ 등 김씨가 관심을 갖고 있던 예언서와 점술을 근간으로 작성됐다.
김씨는 “박근혜는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대통령이 된다”며 “박근혜 쪽에 줄을 대놓으면 우리 쪽에 뭔가 떨어질 게 있으니 꼭 연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고 K씨는 기억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사주풀이 내용을 받아 보길 원했던 김씨 바람과 달리 사주풀이는 정 회장에게 전달되는 데 그쳤다.
K씨는 “서류를 받아본 정광모 회장은 사주풀이를 훑어보더니 ‘뭐 이런 것까지 들고 오느냐’며 면박을 줬고, 바로 뒤집어서 메모장으로 썼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측근인 김경수의원에게 2016년 “댓글로 온라인을 접수하겠다”며 접근했다.
이후 김경수 의원은 대선 전뿐 아니라 문 대통령 집권 2년차인 올해 2월까지 관계를 유지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의 느릅나무 출판사를 몇 차례 방문하고 텔레그램이나 시그널 같은 보안성 높은 메신저로 은밀하게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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