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조직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의회서 공무원을 36명 증원한 과천시는 이번 연말 의회에선 '과천문화재단'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킬 방침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과천시는 최근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천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경기도와 협의 결과 등을 보고하고 출범 로드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 3월쯤 과천문화재단이 설립되면 그동안 과천축제가 주관하던 거리 예술 등을 문화재단이 대신 맡는다.
과천시는 지난 1일 과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입법예고를 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과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입법예고와 용역보고서 등에 따르면 문화재단엔 이사장 및 대표, 15명 이내의 비상근 이사, 2명의 감사가 임명된다.
또 문화재단정책자문위원협의회가 12명 이내로 구성된다.
초대 이사장을 뽑을 임원추천위는 과천시장이 4명, 과천시의회가 3명 추천해 사실상 시장이 선임권을 행사한다.
조직과 인원은 4팀, 27명이다.
사업범위는 과천시민회관 내 문화시설 관리, 과천시립예술단 운영, 과천축제, 문화진흥 정책 수립, 과천시 콘덴츠 개발 등이다.
용역보고서는 “민간위탁에 비해 문화재단 설립은 경제성 측면서 다소 불리하고 과천축제 등과 기능 중복이 있다”면서도 ‘적정’ 평가를 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업무 중복과 예산 낭비, 조직 비대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6월 행정감사에서 류종우 의원은 “예술단체 등 기존단체를 묶지 못하고 있어 문제다. 공연만 특화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기존조직을 분리해 신규조직을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과천시는 12월 의회서 설치 및 운영 입법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3월쯤 법인등기를 마친 뒤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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