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육부, 수능감독 의자 거부에 네티즌들 “유은혜가 해봐라”비판 봇물
  • 기사등록 2019-11-03 14:38:39
  • 기사수정 2019-11-03 17:36:56
기사수정


교육부가 교사단체가 요구해온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용 의자' 배치를 거부했다. 올해 수능시험은 11월14일이다. 


최근 교육부는 "수능 감독관 의자 배치는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국민의 정서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히 검토해야 해 올해 시행은 어렵다는 취지의 공문을 전교조 등에 보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해 수능시험일 과천고 정문 앞 모습. 



관련기사 <현장메모> 수능감독 기피현상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2665&sm=w_total&stx=%ED%98%84%EC%9E%A5%EB%A9%94%EB%AA%A8&stx2=&w_section1=&sdate=&edate=#


이에 대해 교사단체 반발뿐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도 “교육부 관료답다” “유은혜 장관이 와서 몇시간 동안 가만히 서 있어 봐라” “국민정서를 아무데나 들이대나”라고 비난하고 있다. 


필명 yons는 포털에 “ 교육부가 관료들답게 학생 입장에서는 생각을 안 한 것”이라며 “ 학생들은 감독관이 조용히 앉아 있는 게 낫지 돌아다니면 신경 쓰여서 시험에 지장이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ilik는 “마트에서도 캐셔들이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세상인데 몇 시간 동안 감독하며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게 하나”라며 “유은혜 당신이 와서 감독해봐라”라고 반발했다.

wind는 “국민정서가 어째서? 조그만 것도 인권타령 잘 하면서 시험감독관의 고충은 왜 무시하나. 키높이 의자 하나 놓는 게 그리 대단해?”라고 성토했다.


앞서 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교사단체들은 수능 감독관을 위해 키높이 의자를 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의자 배치를 비롯한 수능 감독관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교원 3만2천여명의 서명을 모아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출했다.

교사단체들은 "수능 감독관은 최장 7시간을 서 있어야 한다"면서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의자 배치 등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능감독관들은 중고교 교사들이 투입된다. 수능시험일 당일 오전 7시 전후로 출근해 하루 종일 감독업무를 맡는다. 

과목별로 시험 시간이 국어 80분(1교시) 수학 100분(2교시) 영어 70분(3교시) 탐구 102분(4교시) 선택 40분(5교시) 등이다.

 핸드폰 수거 등 업무와 시험지 배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해 하루 일당은 13만원. 상당수 교사들은 긴장 속에 한나절을 서 있기가 힘들어 감독관 들어가기를 기피한다.



국민정서를 이유로 의자배치를 거부한 교육부는 감독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단체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수용했다.

 

교육부는 "수능 감독 업무를 수행하다가 발생하는 각종 소송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관련 단체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면서 "각 교육청 여건에 따라 일반 공무원도 감독관을 맡을 수 있게 하는 한편 감독관 수당을 인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5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