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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시의회의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다른 예산을 가져와 바이오아트 페스티벌을 강행하는 데 대해 과천시의회 야당 및 무소속 시의원 3명이 “ 의회를 무시하는 반민주적 행정”이라며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과천시는 바이오페스티벌 행사를 2일 여는데 이어 29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바이오페스티벌, 시의회가 예산 잘라도 과천시는 강행, 10월21일 본지기사 참고> 


과천시의 국제바이오페스티벌 강행에 대해 31일 "대의 민주주의 무시 행태"라는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과천시의회 고금란 김현석 박상진 의원(오른쪽부터). 


과천시의원 고금란, 김현석, 박상진 의원은 31일 ‘과천시의 국제바이오페스티벌 강행에 관한 반대성명서’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김종천 시장에 대해 “대의민주주의를 무시한 시정 운영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반발했다.


또 “이를 방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의원들은 “ 과천시의회는 지난 9월 23일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 예산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과천시의회는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 추진 배후로 알려진 최성범 정책자문관을 추경심의에 불러 해당 사업 및 과천시장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이오벨리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며 “그러나 그 답변이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여야 시의원 4명의 반대로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고 예산삭감 경위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김종천 시장은 의회의 삭감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 결과적으로 의회를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행보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하고 “더욱이 다수당인 민주당이 과천시의회 차원에서 시장의 독선적 행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야 했음에도 지금까지 입장 표명조차 없는 것은 참담하며, 여야를 떠나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데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6만 과천시민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민주당의 김 시장 싸고돌기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야당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김종천 시장 취임 이래 과천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의회가 예산 전액 삭감을 의결했음에도, 김 시장이 과천축재 재단을 내세워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문화재단이 설립될 경우 의회의 우려조차 무시하는 무소불위의 독선적인 문화재단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야당 의원들은 “시민소통관까지 두고 있는 김종천 시장이 시의회의 예산심의 결과를 존중하지 않고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을 강행했음에도 이에 대한 유감이나 사과의 의사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향후 시민 및 의회와 소통하지 않고 본인의 독선과 아집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집행부와 의회간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김종천 시장이 직접 소통의 장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


이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과천시의회를 향해 “대의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음에도 시장에게 쓴 소리조차 하지 못하는 시의회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의회 차원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 빠른 시일 안에 의회 차원의 입장표명이 없다면, 이에 동조하는 시의원들만으로 대응책을 강구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혀 독자적 반대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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