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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평론› 안중근 의거 110주년,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10-28 11:30:04
  • 기사수정 2019-10-29 2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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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은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기념식이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거행됐으며 이병구 보훈처차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 외손녀 황은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해군의 3 번째 1800톤 급 잠수함 '안중근 함'의 대령 홍승택 함장과 승조원도 참석했다. 



기념식은 안 의사 약전 봉독과 기념사, '안중근 안 쏠로지' 책자 봉정, 안중근 장학금 수여, 기념 공연, 만세 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안중근 안 솔로지 책자는 안 의사의 삶과 사상 등을 비롯해 동양평화론 전문을 담고 있으며 안중근 의사 숭모회 등이 펴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잠입하여 역 플랫폼에서 러시아 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하얼빈 총영사, 궁내대신 비서관.만철 이사 등에게 중상을 입히고 대한 만세를 부른 후에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 후 일본 관헌에 넘겨져 여순 일본 감옥에 수감되고 이듬해 2월 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 되었으며 3월 26일 처형됐다.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고 애국심이 담긴 서예 유묵을 남겼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

으며 1970년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에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안 의사는 순국 직전에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 해외에서 풍찬노숙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 곳에서 죽나니 우리들 2000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여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는 유언을 남겼다. 


안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순흥, 아명은 응칠이며 천주교 세례명은 토마스다. 안 의사는 진사를 지낸 부친 안태훈과 모친 조 마리아 여사의 3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1905년 11월 을사조약으로 망국의 상황이 도래하자 구국의 방책을 도모하기 위하여 중국 상해로 건너갔다. 1907년 연해주로 망명하여 국외에서 의병 부대를 조직하여 독립전쟁 전략을 구사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1909년 9월 한국 침략의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파괴자를 처단하는 거사를 단행했다. 



사형 판결를 받고 감옥에 있는 아들에게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후세인이 “그 아들에 그 어머니”라고 칭송하는 단장의 편지를 보냈다.

 "아들에게. 네가 만약 늙은 어미 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 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마음을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중국인들도 "수억의 중국인이 해내지 못 한 일을 조선의 한 젊은이가 해냈다"고 칭송을 했다. 


안중근 의사는 정의를 행동으로 보여 준 분이다. 청사에 길이 빛나는 충절의 상징이다. 세상에는 정의를 위해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몸을 던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 의사님 의거의 날에 안 의사와 안 의사 어머님 앞에 머리를 숙이고 들지 못하고 엎드리고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들이 우리에겐 많이 있다. 나부터  참회를 하고 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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