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꿈틀평론› 정권의 비극 또 보고 싶지 않다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10-20 19:00:34
  • 기사수정 2019-10-22 10:36:31
기사수정
“현실을 모르고 ‘잘 돼 간다. 문제없다. 기다려 보자’고만 한다면 냄비 안의 개구리나 마취총 맞은 돼지처럼 권력의 중독에서 깨어나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된다”


문재인 정권은 국제 정세의 위기와 국내여론의 악화로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 위기의 본질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떨어졌다.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도 36%로 떨어지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7%가 됐다. 


한국 갤럽이 15~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3%, 무응답은 8%로 나타났다. 

평가 이유로는 검찰개혁 15%, 외교 잘 함 11%, 적폐 청산 8%이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문제 25%, 인사 문제 17%, 독단적 13% 등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운영 중요 과제 중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에 긍정적인 비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경제문제, 인사문제 등에 대한 부정적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후 66일간 국정을 운영한 평가는 민심과 거리가 멀었다. 


"조국은 검찰개혁의 적임자다'' "의혹은 있지만 위법사항이 없다" "장관은 장관일 하고 총장은 총장 일 하면 된다"는 소신으로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민의 판단과 반대였다.


국회 청문회에서의 지적이 나오고 언론의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광장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러나 문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아니다. 다양한 직접 민주주의의 목소리다"고 하는 무책임성 발언을 했다. 


여당과 지지자들은 서초동에 몰려가 맞불 시위를 했다. 광화문 광장 분노를 막아 보려고 했으나 안 됐다.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중도층 지지자들이 등졌다.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서 갈수록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고 조국의 동생과 부인까지 조사를 받고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더 이상 검찰개혁과 조국수호의 명분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고 정권의 유지에 대한 위기감이 여당과 청와대 내에 고조됐다. 조국은 사퇴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조국을 자르는 결단을 단행한 대통령과 여당의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를 더 커지게 했다.




여론이 "조국은 철면피, 내로남불, 후안무치, 표리부동, 후흑학의 극치" 라고 비난을 하고 있는 데도 대통령과 야당은 "조국은 검찰 개혁의 불쏘시개, 선구자, 개혁을 위해 십자가를 진 순교자, 역사에  빛날 영웅"이라고 주장했다. 

반대하는 야당과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언론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광장에서는 "조국은 감옥으로, 문재인을 탄핵하자"는 시위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국민은 광화문 촛불 시위에 밀려 탄핵을 당한 전 박근혜 정권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 박 대통령의 잘잘못보다 국민의 투표에 의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국민은 혼란을 겪고 국력을 낭비했던 기억의 트라우마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지난 정권을 보고 학습을 했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취임하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 공평과 정의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고,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일을 보며 국민과 소통하겠다. 반대한 국민도 함께 더불어 가겠다"고 말만 해 놓고 청년들이 먹고 살 일자리도 만들지 못하고, 일본은 원수를 만들고, 미국에게는 방위비 압박만 받고, 오직 북한 바라기만 하다가 경제도 외교도 안보도 잘 못 한다는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잘 돼 간다. 문제없다. 기다려 보자"고만 한다면 냄비 안의 개구리나 마취총을 맞은 돼지처럼 권력의 중독에서 깨어나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된다.

또 이 정권이 중도 하차한다면 권력투쟁의 비극 속에 살아가야 할 불행한 백성은 하소연 할 곳도 없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36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