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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받은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를 보며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10-15 19: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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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진영 지지세력 지키기에 급급하지 말고 취임할 때 말한 것처럼 자기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함께 품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소리도 듣는 통 큰 정치를 할 수는 없는지 42세의 정치가 아비 에게 한 수 배우면 안 되는지 답답하다”



올해 100번째 노벨 평화상은  에티오피아 아비 아머드 총리(사진)가 받게 됐다. 



지난 11일 (현지시각) 노벨 위원회는 "아비 총리는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을 보여 줬으며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의 북쪽에 위치한 에리트레아는 1960년부터 30년간 에디오피아와 독립 전쟁을 해서 1993년 독립을 했다. 


그러나 양국은 1998년부터 3년간 전쟁을 벌여 약 8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해 4월 아비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20년간의 분쟁을 중단하고 서로 대사관을 설치했다. 아비는 에리트레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종전을 선언했다. 

아비는 에티오피아의 동쪽에 있는 소말리아와도 관계개선을 하면서 동 아프리카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유네스코(UNESCO)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된 아비는 80여 개의 종족이 살고 있는 자국을 통합하고 주요 3개 종족의 언어를 구사하면서 20명의 장관 중 10명이나 여성을 임명했다.

 취임하자 바로 야당 대표를 포함해 정치범을 대거 석방해 통합을 시도하고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했으며 인터넷 방송 차단을 풀어 권리를 확대시켰다. 

아비는 여러 분야의 개혁 조치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며 '아비마니아', '아비만델라', '아비오바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비는 에티오피아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으며, 영국의 그리니치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정보 장교로 근무하다가 2010년 총선에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이 223명, 단체가 78개로 경쟁률이 301대 1에 달했다. 이번 노벨평화상 후보 가운데는 세계적 환경 보호 운동에 열풍을 일으킨 스웨덴의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유력한 후보였으나 아비가 최종 선정됐다. 


아비는 그가 받는 노벨평화상에 대하여 "이 상은 내가 받는 상이 아니며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주는 상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를 건설하도록 주는 상이라는데 다른 아프리카 지도자들도 긍정할 것이다" 고 말했다. 


아비는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쪽 두 정상은 "에티오피아와 엘리트레아의 관계가 한국의 남북한 관계와 비슷하다. 에티오피아에서 이룩한 양국 관계 개선과 효과가 남북한 관계에서도 있기를 희망한다"며 서로 협력을 다짐했다. 



아비 총리는 국경분쟁을 해소하고 국제협력을 유도하며 국민 통합을 성공해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남북 협상은 교착되고, 외교 협력은 악화되며, 국민 분열의 난국을 풀지 못하고 있다. 


자기 진영 지지세력 지키기에 급급하지 말고 취임할 때  말한 것처럼 자기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함께 품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소리도 듣는 통 큰 정치를 할 수는 없는지 42세의 정치가 아비 에게 한 수 배우면 안 되는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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