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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의 아내 동양대 교수 정경심(57)씨가 4일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몸이 아파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말에 전날 피의자 신문조서에 사인도 하지 않은 정 교수를 오후 5시쯤 조사를 중단하고 내보내면서 4일 출석을 요구했다.

정씨는 병원에 입원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사고 트라우마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이날 “6세 때 오른쪽 눈을 실명했고, 15년 전 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등 정씨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씨 변호인단은 이날 "정씨가 영국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든 강도로부터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아직까지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받고 있고, 6세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로 인해 조사 시 검사님과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있고,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오랫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그간 주변에 밝히지 않아 왔으나,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에 관해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씨 측은 "검찰 조사를 거부하려는 입장은 아니다"고 했다.


<다음은 정씨 변호인단이 보낸 전문>


정경심 교수의 건강상태와 관련하여


정경심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로부터 피하기 위하여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하여 두개골이 앞에서부터 뒤까지 금이 가는 두개골 골절상(fractured skull)을 당하였고, 그 이후 아직까지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위 사고에 대하여는 the times나 BBC뉴스에도 보도가 될 만큼 큰 사고였습니다.


또한 6세 때 사고로 우안을 실명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의 문제로 인하여 조사 시 검사님과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입니다.


위와 같은 끔찍한 사고로 인하여 정경심 교수는 오랫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인하여 그간 주변에 밝히지 않아 왔으나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에 관한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이를 알려 드립니다.


♦정경심 5일 비공개 출석해 


정경심씨는 5일 오전9시쯤 다시 비공개 출석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몸이 안 좋아 오래 조사받지 못한다"며 조기 귀가를 요구했다고 한다. 검찰청사 앞에는 이날 '조국수호'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늦게까지 할 상황이 못 된다. 이날 정씨 출석은 이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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