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꿈틀평론› 《개천절 반정부 시위》 광화문의 기구한 역사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10-04 21:10:09
  • 기사수정 2019-10-06 07:34:42
기사수정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이 된지 74년이 지났다.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님을 모셔 놓은 광화문 광장의 역사는 기구하다”



개천절 제4351주년 경축식은 3일 세종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단군의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를 강조하는 이낙연 총리의 강연이 있었다. 


광화문과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 일대는 야당과 보수 단체들이 조국 장관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교보빌딩 앞에서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문재인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 관계자는 서초동 집회는 과장 됐지만 우리는 실제로 2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가 대회장이고 이재오 전 의원이 진행을 맡았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단상에 올라 조국 파면과 문재인 퇴진을 외치는 연설을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며 조국 게이트는 단순한 윤리의 실종, 도덕의 추락이 아닌 범법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장관은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 저런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규탄했다. 


우리 공화당도 이날 12시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인파로 인해 서울역에서 광화문으로 바로 진입하지 못하고 종로지역으로 빙 둘러 우회해서 광화문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당이 빠진 뒤 우리공화당은 일사불란하게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조국 구속과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이날 대회는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세종대로 2.1km 구간 12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종각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8차선 도로도 차량이 통제되고 인파로 가득 찼다. 

경찰은 경찰 90개 중대 5,400여명을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오후 3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 하다가 경찰 저지선에 막히자 경찰과 충돌한 36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혜화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들고 있는 깃발과 피켓에는 '가짜 평화 문재인은 물러가라' '사회주의자 조국을 파면하라' '문재인 아웃' '조국 감옥' '못 살겠다 문재인'  '끌어내자 조국' '문재인 탄핵'  '조국 파면' 등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을 성토하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수원과 인천, 대구와 부산,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사람들이 버스를 대절해 각종 사회단체와 지구당, ROTC 동문과 전역 군인회, 파병용사회와 군경유족회 등 전국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과  조국일가의 비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이 된지 74 년이 지났다.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님을 모셔 놓은 광화문 광장의 역사는 기구하다. 

해방의 만세 소리가 울리고, 건국의 만세 소리가 퍼졌다. 6·25 동란이 터지고 인공기가 꽂히고, 유엔군이 반격하여 다시 태극기가 펄럭였다. 

4·19혁명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5·16혁명의 행군이  있었다. 박정희가 새마을을 외치고 육영수의 영구차가 지나갔다. 전두환의 12·12 군대가 닥치고, 노태우의 보통사람 행차도 지나갔다. 김영삼의 IMF 바톤을 이어 받은 김대중의 평양회담 귀국환영도 있었다. 

노무현의 권위주의 타파도 있었고, 이명박의 청계천 복원공사도 있었고, 박근혜 인형을 화형하는 촛불시위도 있었다. 


오늘처럼 광화문이 인파로 차고 넘치는 일은 월드컵 경기에서 세계 강호와 대결에 4강에 출전할 때였다.  

이념대립도 지역감정도 없었고 “아아~ 대한민국”만 있었다. 광우병시위, 세월호시위, 박근혜시위도 광장이 넘쳤지만 갈등과 분쟁의 사건이었다. 


밝은 빛이 널리 퍼져 나가는 광화문에 다툼이나 죽음은 없고 화목과 축복만 넘치는 축제의 날이 개천일처럼 닥치길 비나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2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