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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앞 촛불집회 뻥튀기 논란...200만명 대 12만명 - 수십만 수백만명 주장은 말도 안 되는 과장...서리풀축제 폐막식 참가인원…
  • 기사등록 2019-09-29 15:55:34
  • 기사수정 2019-09-29 22: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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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지지세력의 28일 서울 검찰청사 앞 촛불문화제의 참가 인원 규모를 놓고 뻥튀기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제 주최 측과 한겨레신문 등은 참가자 규모를 200만명 이상이라고 발표하거나 보도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뻥튀기’라고 반박하며 많아봤자 10만 여명 정도라고 일축하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개최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총 2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집회 초반부터 50만명 정도가 몰렸고, 이후 시간이 더해지면서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더욱 몰렸고 집회에 참가하려고 다녀간 시민들이 총 200만명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겨레와 서울신문은 200만명, 경향신문은 100만명, YTN은 150만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과 보도는 말도 안 되게 부풀린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현장을 지키던 경찰 관계자는 “10만명을 상회하는 정도”라고 추정한 것으로 한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전 서초구청장 출신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남구(56만명) 서초구(39만명) 송파구 (64만명)을 다 모아도 159만명인데 이들이 다 반포대로 안에 들어간다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5만명대로 추정했다. 


경찰은 ‘페르미 추정법’을 이용해 집회 참가 규모를 추정해 왔다. 특정 시점에 모인 최대 인원을 계산하는 것이다. 단위 면적당 차지하는 인원을 집계하고 이 인원을 전체 면적에 대비해 참가인원을 추산한다. 

예를 들어 1㎡ 당 앉으면 2~3명, 서면 4~5명 정도로 점유 인원을 정한 뒤 전체 집회 공간의 면적을 곱해 계산하는 식이다.

따라서 경찰의 페르미 추정법에 따라 계산해보면 12만명 정도가 합리적인 추산이다.


이날 집회에 시위대는 서초역에서 성모병원쪽으로 8차선 도로 약 800m 거리를 채웠다고 한다. 서초역 사거리 좌우 200m 정도도 시위대로 차 있었다고 현장참가자들이 밝히고 있다. 따라서 8차선 도로의 폭을 40m로 잡으면 40x1000=40.000㎡가 된다.


가로 세로 1m의 금을 그어놓고 그 안에서 시위를 하려면 4명이 앉기란 매우 어렵다. 넉넉잡아 3명으로 잡으면 40.000X3=12만명이다. 


만약 1m에 한 명씩 40m 폭의 거리를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만명이 들어가려면 무려 50km의 도로가 사람으로 가득차야 한다. 1m에 2명씩 들어서도 25km의 도로가 필요하다.  

50Km라면 경기도 안산시에서 서울광화문까지 거리다. 따라서 수십만명에서 200만명 주장은 기본적으로 어불성설이다. 


 이날 서초역 사거리 위쪽은 서초구청 축제를 즐기로 나온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일부 언론은 이또한 조국 지지 시위대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서초구청은 28일 밤 "금일 서초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 폐막이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예술의전당부터 서초역 사거리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일부 사진보도나 보도내용에 대검 촛불 집회 참가자와 축제 참가자가 구분되지 않고 보도되고 있습니다"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보도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언론에 요청했다.


경찰청은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7년 당시 고의로 집회 인원을 축소해 촛불집회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 불거지자 2017년 1월 14일부터 집회시위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서초동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의 참가 규모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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