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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출세로 권력에 취해 비틀거리는 386의 민낯...빽기자의 세상만사 (18) - 선민의식과 자아도취가 내로남불로 나타나
  • 기사등록 2018-04-16 11:41:15
  • 기사수정 2018-04-29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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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들은 386세대들이다. 안 전 지사가 1965년생,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이 1966년생, 김경수 의원이 1967년생으로 이중 막내다.
정치적으로 미성숙한 나이에 큰 권세를 누리면 위험해진다. 이들이 그 꼴이다. 모두 30대 중반에 권력의 단맛을 본 사람들이다.
안희정은 37세에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혁명가인양 생각하게 됐다. 이미 그 때 정치자금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쓴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싹이 노랬다. 노무현의 불행한 투신사망이 그에게는 급부상의 계기였다. 충남도지사로 권력 전면에 등장했다. 젊은 나이에 최고 권력을 창출했다는 선민의식과 권력지향의 독선적 성격이 섞여 자아도취가 심했다. 수행비서 성폭행사건도 “다들 나를 우러러 보니 내가 이 정도 쯤은 해도 되지 않을까”는 오만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기식은 노무현참여정부 시절 참여연대 사무처장이었다. 5년 간 주~욱이었다. 아주 막강한 시절이었다. 30대 중반에 나는 새도 떨어뜨릴 위세를 느끼면 사람들은 어떻게 변할까. 자기만의 잣대가 최선이라며 방자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는 서동구 KBS 사장의 선임을 도와달라는 노 대통령 앞에서 “정의와 원칙을 깰 것인가”라며 훈계했다. 민주당 의원이 돼서는 커피 한 잔의 예산남용을 따지면서 피감기관의 돈으로 여비서까지 대동해 외유에 나서고는 “이게 뭐가 잘못이지?”한다.


▲ 김기식 금감원장


김경수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노무현 비서실의 연설기획, 공보비서관을 지내고 봉하마을로 같이 내려가 봉하재단 사무국장으로 사망 전까지 노무현을 보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 대선 도전에 밀착수행을 했고 2017년 대선경선땐 대변인이었다.
정치인 노무현 문재인의 모토는 정의와 공정이다. 김경수가 거기서 무엇을 배운 것인지 댓글공작 사건 주범과 은밀히 연락하며 연루됐다니 어이가 없다. 김경수는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범죄자와 은밀하고 음모적인 문자 교신을 한 것만 두고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주군 노무현은 의원직을 넘어 목숨도 초개처럼 버렸다. 김경수는 정치를 잘 못 배웠다.


▲ 김경수 의원


김경수는 얼굴이 맑고, 김기식은 얼굴이 길어 순박해 보이며, 안희정은 젊어 패기만만했지만 껍데기에 불과했다. 입으로 정의와 공정을 말했지만 ‘입진보’로 드러났다. 표리부동과 내로남불의 표상이 됐다. 정치인은 껍데기만 보면 안 된다.
386세대는 너무 젊은 나이에 권력을 포식하면서 탈이 났다. “소년출세가 노년가난”이라는 격언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이중적이고 오만방자하며 선민의식과 자아도취에 취해버린 386정치인들은 이 시대에 맞지 않으므로 퇴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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