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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평론› 조국 사태와 동물농장, 혁명한 돼지가 혁명 당해야 했다 - 꿈틀미디어 이동한 칼럼니스트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09-22 07:19:28
  • 기사수정 2019-09-23 1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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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러시아의 우화가 다시 출현하고 있다. 혁명 공약처럼 내 걸었던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로 불평등과 불공정과 불의가 가면을 쓰고 재현되고 있다"


자기를 착취하던 귄력을 뒤엎고 평등한 세상을 만든다고 하면서 전 정권보다 더 착취를 하고 더 불평등한 세상을 만들었다는 '동물농장' 같은 사례가 지금도 재연되고 있다.


 

"1.두발로 걷는 자는 적이다. 2.네 발로 걷거나 날개 있는 자는 친구다. 3.모든 동물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모든 동물은 침대 위에서 잘 수 없다. 5.모든 동물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동물이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이상은 1945년에 발표된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 농장 7계명이다. 


소설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유토피아를 만들겠다는 공산주의 독재자가 타락해 가는 과정을 흥미 있게 풍자한 소설이다. 


동물들이 단결해 자기들을 지배하고 착취하던 인간들을 쫓아낸다. 이 혁명을 이끈 3마리 돼지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유토피아의 동물농장을 건설하겠다며 동물농장 7계명을 만들어 혁명공약처럼 내 걸었다. 그 중에 핵심적인 내용은 일곱 번째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All animal are equal)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돼지들만이 특권을 누리고 돼지 지도자들 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졌다. 

이 투쟁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독재체제가 강화됐다. 그 후 동물들은 혁명을 하기 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당하게 됐다. 

그 후 일곱 번째 계명을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라고 바꾼다.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내세우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시도했던 러시아가 자기들이 부패한 권력이라며 배척하고 뒤집었던 그 권력층이 하던 일을 다시 반복했다. 

그보다 더한 착취와 부정이 행해졌다. 그들이 내세웠던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대로 분배 받는다"는 슬로건과는 반대로 능력은 착취되고 분배받는 노예로 만들었다. 


그들이 그처럼 외치던 평등은 더 심한 불평등을 만들었다. 대중을 기만하고 진실을 조작하고 무식한 대중은 복종에 길들여지도록 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적으로 간주하고 숙청을 단행했다. 



이 소설이 발표되고 74년이 흘렀지만 그때와  비슷한 일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촛불 혁명으로 부정한 정권을 물리치고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탄생한 문재인 정권은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발했다.


 그러나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러시아의 우화가 다시 출현하고 있다. 혁명 공약처럼 내 걸었던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로 불평등과 불공정과 불의가 가면을 쓰고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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