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공동선언 통해 "이제는 우리 순수한 청년들이 나서야 할 때" 선언... "이르면 다음 주 광화문 촛불 집회 열릴 듯"...조국 파면 새로운 국면 전개


 

 대학생 연대집회가 성사되면 그간의 한국당이나 보수단체 정치권 집회와는 달리 조국 파문이  새롭게 전개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세칭 'SKY'가 19일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각각의 캠퍼스에서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국 대학생연합 공동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이들은 이르면 내주쯤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는 계획이어서 청와대와 민주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 3개 대학은 공동선언을 통해 "이제는 우리 순수한 청년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집회를 끝으로 더 이상 학교 단위가 아닌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 집회를 전국 대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연대집회가 성사되면 그간의 한국당이나 보수단체 정치권 집회와는 달리 조국 파문이  새롭게 전개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8월23일 고대 촛불집회. 

 

서울대에서는 이날 밤 8시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집회를 열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으로 참석자는 500여명이었다. 이번 4차 집회는 총학이 아닌 학생 개인 자격으로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200여명은 오후 7시께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 모여 '조국 아웃(out)', '부정입학 즉시 취소' 등의 손팻말을 들고 조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단국대 논문이 취소 처분을 받은 지 2주가 지났으나 학교는 아직도 학생들의 뜻에 함께 해주지 않고 있다"며 "입학처(인재발굴처)는 조국 장관의 딸 입학 허가를 취소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 200여명도 오후 7시 30분께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청산 적폐 청산', '법무장관 자격 없다', '나는 되고 너는 안 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 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다음은 공동선언 전문>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집행부 공동선언


국가가 어떤 이념적 정체성을 추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이념보다는 정화가 먼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양쪽 진영 모두에서 대형 부정부패, 비리, 위선 등을 뿌리뽑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논의도 그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정농단이라는 타이틀 아래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박근혜 정권을 국민들의 한 뜻을 모아 촛불로 탄핵시킨 이후 그 상처를 보듬어 줄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탄생한 정부가 지금의 문재인 정부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현 정권이 보여주는 부패와 위선은 지난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 국민의 상처를 치료해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더 깊이 후벼 파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정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이 상처는 치유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질 것입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6월 1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높은 도덕성이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도덕적 가치를 더 높게 존중하는 DNA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도덕적 흠결만 보여도 국민들로부터 훨씬 많은 질타와 비판을 받게 된다." 

이렇게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수많은 불법을 저지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받았던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져버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더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단합하여 불의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분열된 국민들을 한데 어우를 수 있는 그 대의는 우릴 모두가 3년 전 공유하고 동의했던 반 부정부패에 대한 목소리가 되어야 할 것이고, 또 이 운동을 전개하는 주체는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오로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는 순수함을 지닌 청년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순수한 청년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두렵고 앞이 어둡지만, 우리가 촛불로 하나 되어 밝은 빛을 비춰 나간다면,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집회를 끝으로 더 이상 학교 단위가 아닌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 집회를 전국 대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1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