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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우정병원아파트 분양 일정 순항...견본주택 건립 중 - 발주처 과천개발(주) 사무실 개소, 과천시에서 분양가 승인심사할 듯
  • 기사등록 2019-09-18 13: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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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갈현동 641 구 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사현장은 지난달 29일 착공 필증이 나오면서 지하층 보강 공사를 본격화했다. 

시공사인 한양건설 K 팀장에 따르면 우정병원 아파트 공사는 지하 터파기 공사를 하지 않고 기존 지하층을 보강공사한다.  따라서 일반 아파트 공사장처럼 흙을 실어 나르는 트럭 행렬은 볼 수 없다. 폐기물을 옮기는 정도다. 



발주처인 과천개발(주)은 9월초 개소했다. 공사장 맞은편 래미안슈르상가 4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LH 측은 18일 이 같이 밝히고 “우정병원 아파트 사업은 국토부와 경기도 위탁사업이므로 LH가 절반 이상 출자했다”고 했다. 


LH 측은 분양일정과 관련, “10월 말 분양일정을 맞추기 위해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분양절차를 진행 중인데 외부 변수는 없다”고 했다. 

관계자는 “10월말에 분양공고를 하거나 늦어도 며칠 정도 늦을 것”이라고 말해 11월초에는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분양 일정에 맞추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서울 양재동쪽에 건립 중”이라고 전했다.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도입을 주장하는 분양가상한제 시행령이 10월 중에 실시되면 분양가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우정병원 아파트 분양가는 2800만~3000만원 선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청와대가 분상제 조기 실시를 반대하고 있어 10월 중에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으면 우정병원 아파트 분양가는 과천시에서 승인하게 되고 인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해 3000만원 선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분양가 책정을 두고 과천시와 LH 측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측은 구체적 분양가 액수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다만 과천시가 얼마 전 주공 1단지 분양가를 평균 3998만원으로 승인했다는 점에서 이보다 많이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승인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 측은 “매몰비용과 주변 아파트 시세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과천시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게 분양할 경우 분양 대기자는 ‘로또’를 맞지만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가가 분양대기자들이 기대하는 액수보다 제법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LH 측은 “과천시 인근 아파트 가격이 3600만~4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해, 주변 시세도 분양가 책정의 한 요소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9월 초 과천개발(주) 개소식에 이어 김종천 과천시장을 만난 LH 측은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이 책정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건축물 매입비, 철거비, 지하층 보강공사 등 매몰 비용이 추가로 들어 분양가는 다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은 “구 우정병원에 신축 되는 공동주택은 ‘장기 방치된 건축물의 정비사업’으로 공익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LH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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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2017년 구 우정병원을 공사중단 장기 건축물 정비사업 제1호 지정하고, 시공사(LH) 선정과 함께 오는 2022년 상반기 입주 목표로 지난 7월 12일 우정병원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1991년 착공 이후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 중단과 함께 장기간 방치됐던 우정병원 부지에는 국민주택규모의 아파트 174세대가 들어서며, 과천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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