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걸맞은 행사가 과천시에서 열린다.
과천시는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밤 줍기 행사를 개최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즐기게 한다.
과천시는 오는 9월 21일(토) 10시부터 12시까지 밤 줍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밤 줍기 행사는 갈현동 야산 22,629㎡(약 10,173평) 규모의 밤나무 단지에서 열린다. 과천시 갈현동 중앙공무원교육원 앞에서 모여 밤나무 단지로 이동한다.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4일부터 18일까지 주민자치센터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1명이 신청할 경우 4명까지 참가가능하다. 참가비는 없다. 시는 올해 1천명 정도 참가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밤 줍기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밤을 어디서 갖다 놓는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자생한 밤이 그 때쯤이면 떨어져서 참가자들이 줍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로 다른 밤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밤 줍기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별양동 주민은 “원래 시에서 나눠 주는 2리터 양파 망에 알밤만 까서 담아야 되는데 일부 시민이 별도의 자루를 갖고 와서 껍질째 담는가 하면 껍질을 까지않은 밤을 가득 모아놓고 시간이 다 돼서 까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이 부족한 낯 뜨거운 장면도 있었다” 고 했다.
올해는 과천시의 상징인 밤나무골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밤을 주우면서 추억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의미를 두는 행사이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