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차별 말라”는 내용의 이례적 성명서가 과천시 시의원에서 나왔다.
이러한 주장을 역설적으로 말하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과천시에서 제 밥그릇을 찾아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천시를 견제하는 야당으로서 한국당 역할이 미미하다는 의미다.
과천시 김현석 시의원은 29일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 증원문제, 시장 관사문제에 대해 야당이 집중적으로 시 집행부를 공격한 이후 과천시가 자유한국당의 정당활동을 의도적으로 배제·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현석 과천시 시의원이 자유한국당 차별이라며 예를 든 모 정당의 중앙로 현수막. 이 현수막은 지난 10일부터 걸려 있지만 시청은 떼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 사례로 먼저 현수막 철거에서 한국당을 심하게 차별한다고 했다.
그는 “현수막의 경우 형평성이나 원칙 없이 자유한국당 현수막만 빠르게 철거하고 있다. 선관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공식행사인 당원교육 현수막,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관한 의원연구모임 현수막 등 벌써 수차례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정당정치에서 최소한의 예의조차 차리지 못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 지난 7월 담당부서에 항의한 자리에서 중앙로 일원의 현수막은 정당과 상관없이 즉각 떼낸다고 했으나 최근 바른미래당 현수막은 중앙로에 20일 가까이 걸려있다”면서 “과천시의 형평성 없는 행정이 과천시장의 의중인지는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김종천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시의 공식행사의 경우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의 자리를 내주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으나 지난 15일 광복절 행사에서는 자리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8월 10일 열린 체육회 행사에서 당협위원장이 참석했음에도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6월 현충일 행사까지만 하더라도 당협위원장을 내빈으로 소개했으나 행정사무감사 이후 진행된 행사부터는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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