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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파리가 앞발 싹싹 비빌 때 사과한다고 착각 말라”
  • 기사등록 2019-08-25 15:15:36
  • 기사수정 2019-08-30 1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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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 교수가 2010년 9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외교부 특채 문제로 사퇴를 앞두고 있었을 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는 당시 "유명환 장관은 야당 찍은 사람은 북한 가라는 ‘충성’ 발언으로 장관직을 유지했지만, 결국 다른 데서 터지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옷 벗는 것은 시간문제. 외통부 내에 암암리에 존재하는 ‘음서제’가 이번에 드러난 것은 다행"이라며 "MB 주변에는 ‘공정한 사회’에 반하는 인간만 득실거림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사실 ‘신하’는 ‘주군’을 보고 따라하는 법이거늘"이라고 비난했다. 

또 "유명환을 비롯한 고위직들이 무슨 일이 터지면 ‘사과’를 한다"면서 "어디선가 들은 우스갯소리 하나 하겠다.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퍽~~"이라고 썼다. 


조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전해진 것은 조 후보자가 자신의 딸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이후다. 

 네티즌들은 "조국은 이제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하는 것이고, 국민들은 ‘때려잡아야 할 때’냐" 라고 빈정댔다. 자신이 한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며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면서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고,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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