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심신이 지치기 쉽다. 과천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음악과 영화로 위로해 줄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 나와서 영화와 음악으로 한 여름밤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과천시는 지난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 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콘서트와 영화를 상영하는 ‘음악과 영화의 만남’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2부로 구성되며 1부는 한 시간 동안의 음악 콘서트로, 2부는 영화 상영으로 진행된다.
지난 9일에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와 뛰어난 가창력과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는 가수 박미경의 공연에 이어 지난해 10월 개봉한 이재규 감독, 유해진, 조진웅 주연의 ‘완벽한 타인’ 영화를 상영했다.
10일에는 신인가수 김수연,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고음으로 사랑을 받는 가수 K2 김성면이 무대를 장식한다. 영화는 지난해 7월 개봉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 2’가 상영된다.
11일에는 중견가수 유미, 래퍼 페이트&기표, DJ조커의 공연과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상영된다.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으로 저녁 6시 50분까지 오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별양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는 “과천시가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 줘서 좋다” 고 했다. 한 시민은 “ 자잘한 문화행사로 예산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혈세가 아깝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즐겨야지 않겠냐” 고 했다.
과천시는 당일 폭우 등이 예보될 경우 행사를 취소하며, 이는 시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과천시 공식 SNS 등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윤진구 과천시 문화체육과장은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운 공연과 영화로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뜻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영화를 상영하기 전 가수의 열창에 시민들이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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