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개혁보수파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연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당과 유 의원으로 상징되는 개혁보수 세력과의 통합론은 최근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한국당 지지율도 지난 2월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위기상태와 무관하지 않다. 


9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8%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 황교안 대표 취임 전 상태로 후퇴한 것이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당내 친박 비박계 알력, 보수통합에 대한 비전부재 등이 작용하면서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9일 바른미래당 유 의원과 통합에 대해 유 의원과 통합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친박계 재선인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입장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큰 지향점에서 보수정치권에 있는 정치인들은 뜻을 같이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초에라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보수정치세력의 통합은 필연적이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당과 유 의원,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은 통합돼야 한다"며 "유 의원의 원래 뿌리는 한국당이고 그동안 주장한 것을 보면 한국당 강령에 더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그분들이 동의한다면 당연히 통합의 대상이고, 안철수 전 대표 세력까지도 연말 또는 연초에 같이 통합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도 YTN라디오 '노영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이 몇 갈래로 흩어져 있으니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자. 거기에 유승민 의원이 중심으로 떠오르니까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까지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간다면 좋지 않겠냐는 희망사항, 또 앞으로 전개될 사항을 나 원내대표가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한국당의 기본 스탠스"라며 "국가라는 차원에서 이것이 좋으냐, 저것이 좋으냐 선택적 방법이 막다른 골목에 오면 지혜로운 방법으로 뭔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신중한 모습이다. 당대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 대표가 한국당의 러브콜을 빌미로 유 의원에게 “봐라, 유승민은 한국당하고 통합한다고 하지 않나”라며 역공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러브콜에 대해 “나 원내대표와 만난 적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당내 현안인 손 대표 거취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데 우선 주력하고 이후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당내혁신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과 통합 내지 연대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한국당 중심의 통합 운운 하기 전에 보수개혁 정신을 살리는 자기혁신을 먼저 하는 게 순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75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