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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통합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는 인터뷰 내용으로 보수 야권이 들썩이고 있다. 나 원내대표가 7일 언론인터뷰에서 이 말을 한 뒤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정도는 아니다”고 했지만 파장은 컸다.

유승민 의원도 “따로 만난 적 없다” ‘보수 통합’의 기류를 부인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보수 지형도가 재편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에) 보수 통합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유 의원과 통합) 안 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나. (우리 당에) 오라고 (언론이 얘기)하라”고 말했다. 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정리가 돼야 한다. 손 대표가 나가야 정리가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계 의원들과의 통합, 안철수 전 의원의 통합까지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에게 “평소 생각이다. 시기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 등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며 반격에 나섰다. 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과 나 원내대표, 한국당 사이에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느꼈다. 유 의원도 이제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유 의원을 거듭 공격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찬반이 갈렸다. 비박계는 본격 등장한 ‘보수 통합’ 기류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의원을 공개적으로 거명한 것은 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한 ‘용기 있는 구상’이라며 “유 전 대표의 대승적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오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분을 자꾸 건드려 몸값만 높여줄 필요가 없다"며 "우파통합은커녕 그나마 겨우 숨이 붙어있는 당이 또 쪼개져야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의 월권이고 개인 의견"이라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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