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 미달 타입과 예비당첨자 5배수를 확보하기 위해 2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아파트투유의 1일 ‘과천푸르지오 써밋’ 2순위 결과를 살펴보면 151㎡타입이 3개 미달되고 나머지 타입들은 완판됐다.
분양 실적이 자랑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일반분양 506세대 모집에 3034개가 접수돼 평균 청약률이 6대 1이다.
지난 5월에 분양한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의 경우 676세대 모집에 7781개가 접수돼 평균 11.51대 1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청약률이 절반으로 떨어진 셈이다.
강남 현금부자들이 청약에 가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측은 "강남 부자들보다 입주한 지 오래된 평촌· 분당 주민들의 청약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에 3.3㎡당 평균분양가가 3998만원으로 대부분 평형이 4천만원을 초과했다. 5월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평균 20% 상승한 700여만원 차이가 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우수한 입지 조건과 잘 갖춰진 커뮤니티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대형평형 청약률로 봤을 때 강남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과천 중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일이 빠르다하더라도 시세차익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 1주택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 고 분석했다.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호가를 올려 과천시민들 입장에서는 고분양가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한 과천 별양동 주공 5단지 주민은 “ 인근 단지의 고가 분양이 결국 우리 단지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분양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고 했다.
과천에 20년이상 거주한 한 주민은 “ 처음 과천에 입성할 때만 해도 아파트값이 강남과 맞먹었는데 요즘 차이가 많이 나서 속상했다” 면서 “이제 강남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우리 단지가 아니지만 완판이 기쁘다” 고 했다.
과천은 현재 인구가 6만도 안 되는 소도시다. 그러다보니 과천 1순위 청약 가능한 통장에 실제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우정병원과 지정타 8000여가구를 비롯해 과천동 공공택지지구 7000여 가구 등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인근 지역 무주택자들이 대거 과천 입성을 꿈꾸면서 과천 전세값은 나 홀로 상승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동난 상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