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초(사진) 증개축 문제의 해결 가닥이 잡혔다.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인지 한달 여만이다.
과천초 학부모들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과천시청을 찾아다니며 시위를 벌이는 등 지역현안이 되자 지역구 신창현 의원이 적극 개입, 당초 협약서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24일 오후 경기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1시간 50분 동안 관련 대책회의가 열렸다. 신 의원 측이 모임을 연락했다. 신 의원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신창승 경영지원국장, 박 모 과장, 천 모 배치팀장 등 3명, 과천시 도시정비과장 등 2명, 학부모 4명, 윤미현 시의회 의장과 박종락 부의장, 제갈임주 류종우 의원이 참석했다. 1단지 조합 측은 연락을 했지만 불참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교육청은 “협약서를 원안대로 이행하기로 약속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류 의원은 “신 의원이 강하게 교육청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당초 2015년에 교육청과 1단지 조합 측이 체결한 협약서는 1단지에서 49억원을 기부채납해 과천초 증개축에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런데 교육청이 “학생 수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1월 파기필요성 공문을 과천시청에 보냈다. 이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과천초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당초 협약서는 ‘과천 1단지 입주 3개월 전에 과천초 증개축을 완료한다’고 돼 있다. 과천 1단지는 내년 4월 입주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대목에 대해서는 ‘과천 1단지 입주 3개월 전에 과천초 증개축을 착공한다’로 내용을 바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신창현 의원(사진)과 류종우 시의원이 치밀하게 준비해 교육청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류 시의원은 “아파트는 강남 수준인데 학교가 지방도시 수준으로 낙후돼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번 합의대로 과천초 증개축 문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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