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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용섭 경력 두고 ‘전두환 부역자’ ‘가짜 뉴스’ 충돌
  • 기사등록 2018-04-11 10:36:43
  • 기사수정 2018-04-11 15: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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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장 경선에 '5·18 민주화운동'이슈가 본격화됐다.
강기정 예비후보가 1980년 5월 광주를 무력 진압한 전두환 정권 당시 청와대 근무 경력을 이유로 이용섭 예비후보를 ‘전두환 부역자’라고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이용섭 경선후보측은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강 후보 측 정진욱 대변인은 이 후보가 1985년 12월부터 1987년 6월까지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을 연일 문제 삼으며 '광주시장 자격론'을 들고 나왔다.
지난 9일엔 청와대에 근무하게 된 배경과 업무 등에 대한 공개질의를 했고 10일엔 한발 더 나아가 광주시장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공직사회를 사찰하고 국민들의 민주화 의지를 억압하는 역할을 했던 사정수석실에 근무한 이 후보는 고유 업무가 무엇이었는지 고백하고 시장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광주시장 경선에서 `518부역자`라고 공격받는 이용섭 예비후보.


이용섭 후보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용섭 예비후보 측 김옥조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일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역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건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격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이용섭 예비후보는 핵심 실무자도 아니었으며, 인사이동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해당 자리에 배치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광주 판세는 이용섭 후보측이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그러나 이용섭 예비후보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탈당을 한 전력으로 10% 감산 불이익을 받은 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양향자 예비후보도 변수다. 세 명의 예비후보 중 가장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향자 예비후보는 여성이자 첫 선거로 25%의 가산 이익을 받는다. 양 예비후보는 강기정ㆍ이용섭 후보 모두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존재감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한가지 변수는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다.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윤 시장이 누구에게 힘을 보태느냐에 따라 경선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윤 시장 측은 “현 시장으로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지지할 수는 없지만 시정 운영 능력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윤 시장은 현재 네팔 출장으로 12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다.

광주시장 경선은 18∼20일, 결선투표는 23∼24일 이뤄지며, TV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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