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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12척의 배, 난세 ” – 비장해진 문 대통령
  • 기사등록 2019-07-12 22:45:05
  • 기사수정 2019-07-15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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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이미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총력 대응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다. 이날 전국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호남을 찾은 자리에서였다.

문 대통령은 전남 무안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경제 비전 선포식’ 연설에서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호국정신을 강조했다. 이 내용은 사전 배포된 원고에 없던 내용으로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추가했다.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의 비장감이 묻어났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는 ‘사즉생’의 대응태세를 의미한다. 죽을 각오로 싸우면 이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에서 12척의 배로 왜군 133척에 맞서 승리했다. 이 일화를 일본의 경제보복이 거세지는 가운데 언급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재 심경이 사즉생 심정으로 명량해협으로 나아가는 이순신 장군의 심경 그것임을 반영한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고 말했다. “3·1 독립운동의 주역”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난세’를 이기는 힘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정면대응을 피하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비장감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자신의 호남인연을 강조했다.  "(나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 그 때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을 받았다. 법적으로 나도 한 때 전남도민이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김유근 사무처장이 극히 이례적으로 공개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수출 제재조치에 정면대응 기조를 밝혔다. 일본 측 인사들이 주장하는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나 적절한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의 4대 수출통제 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 의뢰를 제의한다”고 했다. 

 

일본의 조치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상 역공을 취한 것이다. 비슷한 시각 문 대통령이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거명했다. 

이 같은 기류는 문 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대일본 의병론’과 맥락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경제인 초청 모임에서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 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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