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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시장, 관사입주 MBC 인터뷰 “우발적 경제 사정 때문”
  • 기사등록 2019-07-03 20:31:43
  • 기사수정 2019-07-03 2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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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집구할 돈이 없어 관사 입주한 경우”로 분류돼...경기도는 여주시장과 두 명뿐.. 전국 14명 시장 군수... 대부분 지역 넓은 시군 지역



김종천 과천시장의 관사입주문제가 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전국의 시군구 226곳을 하나씩 확인한 결과, 1급 관사를 쓰는 곳은 경기도 과천과 여주,  강원도 고성과 철원, 충북 음성, 보은, 괴산과 전북 장수, 전남 광양, 무안, 완도, 고흥, 화순, 진도 14군데다.

 이중 경기도는 여주와 과천시 두 곳 밖에 없다. 나머지는 전부 지역이 넓은 지방의 시군지역이다. 

MBC는 김 시장의 경우 여주 시장과 함께 “경제적 형편을 이유로 댄 시장”으로 분류했다. 

“집안 사정으로 목돈이 필요했다”거나 “집 구할 돈이 없어 관사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생계형'이다. 

 

사진=MBC캡처 


김 시장은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비싼 관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9㎡(45평)으로 공시지가가 9억5000만원이다. 

김 시장은 MBC 탐사기획팀 인터뷰에서 “우발적 가정 내 경제적 사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 보증금 6억5천만원을 찾아 절반 정도를 필요한 데 썼고 남은 돈은 은행에 넣어뒀다”고 말했다. 

관사 재테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사 취지가 단체장 주거의 안정을 바탕으로 해서 안정적으로 시정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거가 불안정해서 다른 도시로 이사 갈 사정이면 관내에 거주하면서 시정을 돌보도록 하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분명 이익을 보기는 하지만 그것이 단체장인 이상 제도적으로 아직까지는 그것을 허용하므로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하면서 예산으로 도배를 새로 하고 인덕션을 설치한데 대해서는, 직원들이 알아서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리비에 대해서는 “시에 필요이상으로 신세를 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자부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시장은 116㎡(35평)에 살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제가 월세방 하나 얻으려고 해도 그렇게 싼 집이 없어요. 보증금이. 싼 집이 없어요”라고 해명했다. 

이 시장의 재산신고액은 2300여만원이다. 김종천 시장의 재산신고액은 8억6천여만원이다. 


 행정안전부는 10년째 시군구 관사를 없애라는 권고를 되풀이하고 있다. 예산 낭비라며 동네 일꾼을 뽑는 민선 시대에 관치 시대 관사는 낡은 옷이라는 것이다. 

이동진 진도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 일부 지방 군수는 취재 중 “관사에서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치단체장의 관사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일본의 도쿄도도 관사가 없고 런던이나 파리 등 어느 곳도 자치단체장 관사를 유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자치의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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