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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공모사업에도 참가하고 관공서 청렴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이슈게이트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잊힌 문화의 숨결, 추사박물관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하의 기사에 대해 추사박물관 이은진 팀장이 3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추사박물관의 수익관리 등 현황과 사실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추사박물관 전경. 사진=추사박물관 제공

이은진 팀장은 박물관 활성화 대책에 대해 “시내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시 예산으로 차량지원이 안 된다”며 “때문에 국가공모사업으로 차량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과학관이나 말 박물관과 연계프로그램으로 차량지원을 받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수익 관리와 관련, “입장료 뿐 아니라 뮤지엄숍과 관공서에 대한 청렴교육으로 수입이 들어온다”며 “ 이 수익금을 합쳐서 예산으로 사용하지 않고 수익금은 시로 들어가고 예산을 별도로 받아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은 관람객 수가 2만명을 넘어섰고, 입장료와 뮤지엄숍 수입 등으로 4천만원이 넘는 수익도 올려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지초당(瓜地草堂)은 추사가 말년에 4년간 과천에서 머물면서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다.  추사박물관 제공

♦ 추사는 청렴한 암행어사


추사박물관은 서울교육지원청 청렴유적지로 지정돼 공직자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추사와 청렴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가훈이 “바른 도를 행하라[直道以行]”는 것이다. 제주 유배시절 양자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우리 집안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규칙이 곧(바른)은 도리로 행하는 것이니 굳게 지켜서 감히 추락시키지 말라”고 간곡하게 언급한 바 있다. 추사는 41세 때 충청우도암행어사로 임명되어 경기도 일부와 충청우도의 각 고을을 암행하여 부패한 관리를 처벌한 강직한 관료였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원 130여명과 서울시성북교육지원청 직원 40여명이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청렴교육을 받았다. 


 ♦ 타 기관과 교류 및 협력을 통한 대외이미지 제고  


이 팀장은 2019년은 과천시 추사박물관의 교류활동이 돋보이는 한해였다면서 2019년 2월 성북동에 위치한 리홀아트갤러리에서 ‘추사의 성북동 나들이전’을 개최하여 서울시민들에게 추사 선생과 과천시 추사박물관을 알릴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과 공동으로 베이징에 소재하고 있는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을 개최하여 국내·외에 추사선생과 과천시추사박물관을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중국교류전이 끝나면 작품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예산 추사고택, 제주 추사관과 연계 전시를 할 예정이다.


2018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 교육사진= 추사박물관 홈페이지

♦ 관내 학교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 팀장은 추사박물관의 체험학습프로그램에 대해 " 과천관내 학교 뿐 아니라 서울지역에서도 문의가 많지만 다 감당이 안돼 과천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과천 학교가 원하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박물관"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유아단체교육 특별프로그램 '꼭꼭 닫힌 과지초당의 문을 열어라'를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접수예정이다. 초등학교 연계교육 '추사 인장의 비밀을 밝혀라', 중고등 연계교육 '이름, 내 인생의 길잡이',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교육기관이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타깃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잠재적 박물관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박물관을 편하게 이용하다 보면 어른이 돼서도 박물관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관람객 수와 관련, “2013년 개관당시만 해도 외진 곳으로 방문객수가 저조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며 “추사박물관은 1종전문 박물관으로 학예적인 의미가 커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본지가 보도한 ‘누적 관람객수 2만700여명’에 대해선 “작년 한 해 동안 관람객 수”라고 정정했다.

그는 또 문화해설사에 대해 “추사박물관 전속 해설사가 아니라 과천시 전체에 대한 해설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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