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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처


지난 15일 오전 북한어선이 삼척항에 진입했을 때 상황과 관련, 한 삼척 어민은 20일 "이분들이 육지로 들어왔어요. 일단 들어와서 대놓고 난 뒤에 낚시하시는 분들한테 '저희들이 월남했는데 신고를 좀 해 주시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 

삼척 어민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람들 많이 갔죠, 배 구경하러. 어민들이 엄청 많이 갔는데요. 그래서 사람들 구경하고 배 사진도 찍고.  경찰들은 뒤에 왔어요, 뒤에. 20~30분 걸렸을 거예요"라며 경찰의 늑장도착을 지적했다.  

 북한어선 상태에 대해선 "일반인이 봤을 때는 작업선이라고, 작업하는 배라고는 볼 수가 없죠. 경운기예요, 경운기 엔진. 한국 어선들은 그런 거 싣고 다니는 배도 없어요. 그렇게 엔진 쓰는 배도 없어요. 목선이고 나무배고. 아주 옛날 배죠"라고 전했다. 

그는 군 당국이 표류하던 북한어선을 예인해왔다고 거짓 발표를 한 데 대해 "황당하죠. 그래 가지고 어민들이 불안해서 항의했다"며 "이북 배가 쑥쑥 들어와서 불안해서 어떻게 조업을 다니겠냐. 이런 말이 많아요"라고 우려하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표류돼서 여기까지 올 수 없어요. 고성에서 삼척까지 거리가 얼마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데 그 배가 내려오게 되면 보고 가만 놔두는 사람 누가 있어요?"라고 반문한 뒤, "처음에는 군에서 삼척 부근에서 표류된 배를 신고를 해가지고 끌고 들어왔다는데 그거 순엉터리로 하니까, 어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하니까 누가 인정해 주나요"라며 군이 거짓말을 한 사실을 비판했다. 


이어 출연한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는 "해상 경계 실패라기보다는 해상 경계를 안 했다고 봐야 되죠"라며 "군의 기강이 너무나 해이해져 있고 한마디로 나사가 다 풀려 있다, 요즘 남북 대화 무드에 젖어서 군은 사실은 그러면 안 되잖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파도가 높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군의 해명에 대해서도 "그게 거짓말이죠. 제가 기상청 자료를 분석을 해 봤어요. 기상청 자료가 삼척 근해가 당시 0.5에서 0.2m였고 유효 평균 파고는 0.2m, 즉 20cm였다"며 "20cm는 어민들이나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장판이라고 한다. 우리가 방바닥을 장판 깐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너무나 방바닥처럼 평평하다라고 하는. 그래서 어민들은 이런 날은 장판 같은 날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로 파도가 없는 날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군이 낙후한 장비 탓을 한 데 대해서도 "그 장비는 8~15km씩 다 보이는 거거든요. 그거 거짓말이죠. 제가 군을 전역한 사람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제보도 하고 전화도 오고 하던데 레이더가 30년 전에도 갈매기 5마리 중에서 1마리가 움직여도 다 보인답니다, 30년 전 레이더도. 그런데 지금은 그거하고 비교가 안 되게 성능이 좋죠"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북한 사람들이 무방비로 들어왔고 특히나 삼척에서 삼척항에서 남쪽으로 40km 지점에는 울진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만약에 이 사람들이 게릴라였다면 울진 원자력 발전소 또 삼척항에서 9km 북쪽에 있는 해군 제1 함대. 이런 군부대, 국가 전략 시설 이런 것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 수가 있고 또 더 나쁜 생각을 했다면 우리 시민들이 1968년도(청와대 습격사건)처럼 어떤 해를 당했을 수도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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