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는데도 군이 58시간 동안이나 몰랐던 것에 대해 ‘구멍 뚫린 해상경계’ 파문이 확산되자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20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군은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계 작전 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혹시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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