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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해상경계> 북 어선 삼척항 정박"...군 ‘거짓말’ 의혹
  • 기사등록 2019-06-18 21:11:48
  • 기사수정 2019-06-18 2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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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예인하는 해군함정. 자료 사진.


지난 15일 동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은 삼척항 내에 진입했으며 정박하는 과정에서 우리 주민과 대화까지 나눴고 해당 주민이 112에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부터 삼척항 안 방파제까지 130㎞를 항해해 정박하는 동안 해군과 해경, 육군은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게 된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상경계에 구멍이 뚫려도 군 당국이 이를 모르고 있었는데다 거짓말 논란까지 벌어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께 발견된 북한 어선은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라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 내 주민들의 신고로 최초 확인됐다고 SBS가 18일 8뉴스에서 보도했다.

당시 삼척항 내는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복귀해 북적이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삼척항 내 방파제 부두 암벽에 북한 어선이 정박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우리 측 어민이 이 선박을 향해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북한에서 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북한 선원들은 겨울 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핸드폰을 빌려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 주민이 "북한 말투를 쓰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 출동 요원들이 삼척항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에 선원 4명이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해경은 신고된 지 40여분 뒤인 오전 7시 30분께 삼척항 인근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50t급 함정을 이용, 북한 어선을 삼척항보다는 보안 유지가 용이한 동해항으로 예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 중 2명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나머지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남한에 남았다. 선박은 선장 동의로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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