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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목선 NLL 150km 넘어와도 첨단레이더로 탐지 못한다는 군
  • 기사등록 2019-06-18 07:20:28
  • 기사수정 2019-06-18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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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합참본부

 

최근 북한의 소형 어선(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150km, 강원도 삼척 인근까지 내려왔다. 우리 군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인근 어선이 발견해 신고했다. 우리 군이 남북 평화무드로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진다. 

군은 목조어선이기 때문에 탐지가 안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렇다며 목선으로 위장해 적군이 침범하면 우리 첨단 레이더 방어망이 다 뚫린다는 얘기인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에서 기관 고장으로 인해 표류하던 북한 소형어선 1척이 발견됐다.

당시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이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했으며, 선박에는 북한 선원 4명이 타고 있었다.

북한 어선이 삼척 인근에 표류할 당시 해경의 해상경비함정의 레이더 및 해군의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가 NLL 근해에서 운용되고 있었다. 감시요원들도 있었지만 어선을 탐지하지 못했다. 즉, 레이더 및 감시요원의 육안 모두 어선 탐지에 실패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목선의 크기와 항해 높이, 파도의 크기, 레이더 노후화 등의 이유로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해 (북한의 소형 어선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북한 어선은 높이 1.3m, 폭 2.5m, 길이 10m의 소형 목선이다. 당시 선박 크기가 파고(1.5~2m)보다 낮았던 데다 속도가 너무 느려 이를 포착하기 어려웠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만일 북한이 소형 어선과 비슷한 크기로 침범할 경우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군 관계자는 “함정과 목선은 다르다”며 “함정이 침투를 하려면 최소한 동력이 발생해서 식별하기 어렵지 않은데 이번에는 목선이 동력이 없이 떠내려 온 것이라 식별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목선과 반잠수함은 재질 차이가 있다”며 “목선은 레이더가 전파를 쐈을 때 반사가 잘 되는 반잠수함보다 반사율이 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부인하지만,  9.19 남북 군사합의로 이번 사태가 빚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 해상초계기의 비행 높이가 제한되는 등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일부 제한되는 부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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