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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이 14일 엄수됐다.

국립현충원 추모식은 2남 김홍업 전 의원, 3남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과 고 김홍일 전 의원 부인인 맏며느리 윤혜라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앞줄에 앉았고,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씨, 동교동계 권노갑 상임고문, 장상 장례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5당 대표들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도 참석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회로 시작된 추모식은 공동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 조사,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5당 대표들의 추도사로 시작됐다.

이 총리는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며 "우리는 여사님이 꿈꿨던 국민 행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 영호남을 포함한 국민통합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 유언마저도 ‘국민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란다’고 하셨다"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남아있는 우리들의 몫이 이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뼈를 깎는 각오로 그 꿈을 완성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제 여사님 영원한 동행을 해온 동지였던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영면하기 바란다"며 "저는 동교동에서 아침마다 당직자들이 모여서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먹을 때 그때 와서 챙겨주시는 모습이 다시금 새롭게 기억이 난다"며 고인을 기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평생 오롯이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의 길을 걸었던 이 여사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 드린다"며 "마지막으로 남긴 여사님의 말이 국민 모두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 그 뜻을 깊이 새기겠다.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겠다"고 애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치가 실종되고 경제와 안보가 어려움 겪으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여사가 내건 연합정치는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있다"고 했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세상이 모두 선생님을 칭송한다. 선생님이 일생 가슴에 품고 살아온 민주주의 인권 평화 그리고 평등의 가치와 따뜻한 인간애 때문"이라고 추모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신은 정치인 김대중의 영원한 동반자이지만 저에게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준 개척자이자 선각자로 깊이 각인돼있다"고 회상했다.

추모식 후 이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안장예배를 갖고 김 전 대통령 곁에 안장됐다.

추모식에 앞서 오전 6시 3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이 운구돼 오전 7시 이 여사가 52년간 다닌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가 거행됐고, 이어 동교동 사저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오전 9시 30분 현충원에 도착하면서 추모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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