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67·사진) 법무부 장관이 12일 기자회견 때 기자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 기자단이 기자회견을 보이콧하고 박 장관도 나홀로 기자회견을 강행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박 장관이 현 정부의 일방통행하는 고압적 소통방식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박 장관이 기자 질문을 거부한 것은 검찰 과거사의 고 장자연씨 의혹, 김학의 성접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부실 활동'에 비판적인 질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룸에서 1년6개월간의 검찰 과거사위 활동 종료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기자들의 반발을 샀다.
기자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후퇴한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반발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발표 자료에 충분한 내용이 담겨 있고 대변인이 질의응답하는 것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하고 박 장관이 텅 빈 기자실을 찾아 나홀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그는 기자들이 없는 브리핑룸에서 입장문을 잠시 읽고 퇴장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