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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 네타냐후...9월 재총선서 다시 승리할 수 있을까
  • 기사등록 2019-05-31 08:16:06
  • 기사수정 2019-05-31 0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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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 부족 연정실패..9월17일 재총선하기로..병역 문제로 보수연정 무너져..그래도 7월엔 최장수 총리 등극


사진=뉴욕타임스홈페이지 



베냐민 네타냐후(70·사진 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30일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9월17일 재총선을 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이날 의회 해산 및 새 총선 실시안을 전체 120석 중 찬성 7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의 정치적 위기다. 그는 4월 9일 총선에서 부패혐의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란고원 이스라엘 영토 선언 등 전폭적 지원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경쟁당인 청백당과 35석으로 동석이었지만 다른 보수우파의 지원을 받아 연정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연립정부 구성 시한인 30일 0시까지 성사시키지 못했다. 리더십의 약화가 거론된다. ‘1년 2회 총선’은 1948년 건국 후 최초인데 현재 기류 상으로는 그의 5선(選)도 불투명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협상에서 과반(61석) 이상인 65석을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불과 1석을 채우지 못해 우파 연정이 무너졌다.

실패 원인은 유대교 신자의 병역을 둘러싼 대립 때문이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은 4월 총선에서 35석을 확보했다. 5석을 가진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베이테이누당 대표 겸 전 국방장관(61)이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도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현재 이스라엘 남성은 3년, 여성은 2년의 군 복무가 의무다. 다만 유대학교(예시바)에 다니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는 병역이 면제된다. 

유대교 정당들이 거부하자 베이테이누당이 연정에 동참하지 않았다. 과반에 1석 모자란 60석만 보유하게 된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 해산 및 재총선을 선택했다.

강경 보수당인 베이테이누당은 리쿠드당이 이끄는 연정에서 탈퇴했다. 9월 재총선은 베이테이누당의 연정 탈퇴로 치러진다.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993년부터 리쿠드당을 이끌어온 네타냐후는 증오와 공포를 이용하는 현실주의자라는 강력한 경향성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꼴 정치인으로 스트롱맨 기질을 갖고 있다.

그는 1996년 47세로 역대 최연소 총리에 올라 1999년까지 재임했고, 다시 2009년부터 쭉 총리를 지내고 있다. 오는 7월이면 두 번에 걸쳐 12년 5개월간 총리를 지낸 다비드 벤구리온을 넘어서며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네타냐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를 나오고 젊은 시절 이스라엘 특공대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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