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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 2년 간 내 주변 샅샅이 털어... 정치보복 ” - 측근 조진래 전 의원, 검찰 수사 뒤 극단선택에 반발
  • 기사등록 2019-05-25 16:05:16
  • 기사수정 2019-05-26 08: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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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 하성용 KAI 사장도 정치보복"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도 조사하려고 해" "도청 직원들 아직도 조사 중" 주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전 측근 조진래 전 경남부지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 글을 통해  “10일전 창녕에서 만났을 때도 채용비리 수사 압박을 호소했는데 참고 견디어 나가자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나는 한없이 무력하고 부끄러웠다”며 조 전 의원의 죽음을 정치보복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대선에서) 같이 경쟁했던 내 주변을 샅샅이 털었다. 대선 때 십시일반 지원했던 1000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 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하였다”며 “ 경남도청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까지 조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하성용 사장을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상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급기야 오늘 경상남도에서 정무부지사, 정무특보,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했던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돼 보복 수사로, 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느냐”며 “계속 그렇게 정치보복만 하다간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 봐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며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말했다.




조진래(54) 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노끈이 확인되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 고교 후배인 조 전 의원은 2013년 8월 정무부지사를 지내면서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불법 채용 혐의로 2018년 7월 창원지검에 송치된 뒤 최근인 5월 1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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