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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여야 모두에 거부...차기 총리 런던시장 출신 존슨 유력 거론



울먹인 메이 총리


테레사 메이(63) 영국 총리가 결국 총리자리에서 내려온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인준 실패의 책임을 진다. 내달 7일 공식 사퇴한다. 메이 총리는 24일(현지시각) 런던 다우닝가 총리 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총리 취임 2년 10개월 만이다. 그는 사퇴서를 읽으면서 울먹였다. 

전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내무장관이던 메이는 캐머론 총리의 뒤를 이어 2016년 7월14일 보수당 대표 겸 총리직에 올랐다. 


메이총리는 연설에서 "오늘날 영국의 정치가 실수를 반복하고 있어도 이 나라에는 좋은 것과 자랑스러워 할 것이 많다"며 "나는 내 삶의 영광이었던 총리직에서 곧 물러나지만 내가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영국은 그동안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고 의회에서 지루한 논란을 벌여왔다. 그는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협상에 나서 지난해 11월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하원에서 세차례나 부결됐다. 메이 총리는 의회로부터 브렉시트 합의안 인준을 받기 위해 자신이 그동안 반대해왔던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강경파의 반발만 불렀다. 

여야 어느 쪽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 하자 결국 당내 사퇴 요구를 수용했다. 

메이 총리의 사퇴 발표에 따라, 보수당은 6월 둘째주부터 신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다. 




차기 총리 존슨 유력 거론돼 


보수당의 차기 당대표로 보리스 존슨(54) 의원을 영국의 거의 모든 매체가 선두 주자로 올려놓았다. 언론 컬럼니스트 출신인 존슨은 다듬지 않은 헤어스타일과 장난꾸러기 표정을 짓고 다닌다. 런던 시장을 지냈다.  

6월10일 월요일부터 당대표 및 총리직 후보자들이 출마한다. 후보자들에 대해 318명의 보수당 하원의원 투표가 실시된다. 최종 상위 2명으로 좁혀지면 두 후보를 놓고 40만 명이 넘는 전국의 보수당 당원들이 우편투표를 해서 차기 총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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