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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속초에서 난 산불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마음이 아팠다. 속수무책으로 번지는 불길에 속초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의 마음도 타 들어갔다.


화재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화마가 핥고 간 상처는 속초 곳곳에 남아 있었다. 영랑호 둘레길은 신록의 계절임에도 불탄 나무들이 겨우 버티고 있다. 밑둥이 다 타버린 아름드리나무들이 살아날 수 있을까 싶다. 타버린 건 나무만이 아니다.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간다. 언제쯤 복구된 곳에서 안정을 찾을지 멀기만 하다.


영랑호 리조트는 폐허가 된 채 흉물스럽게 우두커니 서 있다. 그래도 영랑호 둘레길은 아름답고 평화롭다. 불탄 자리에서도 간혹 푸른 잎사귀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이곳저곳에서 인사하고 있다.

화재가 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화재. 무섭다. 자나 깨나 불조심! <속초 영랑호서= 사진 정용준 독자> 






그나마 인근 롯데리조트에는 빈방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아 화재로 망연자실한 강원도민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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