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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한 네타냐후 장기집권...트럼프 내년 재선가도에 청신호 - ‘위대한 이스라엘’ 우파 정책 추진, 한 치의 영토 양보 없어... 트럼프와 …
  • 기사등록 2019-04-11 11:15:39
  • 기사수정 2019-04-11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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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대인 민족주의 강화 정책… 팔레스타인·이란과 갈등 커질 듯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는 벤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에 승리하자 뉴욕타임스에 이런 칼럼을 썼다. 

“네타냐후 승리는 미국 민주당에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손쉬운 승리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플레이북은 내년 트럼프의 것이 될 것이다. 민족주의자와 종교적 투표자를 캠프에 모으고 강력한 경제실적을 보태고 공포를 조장하며 인종주의를 주입하고 스트롱맨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다.”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유세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욕타임스홈페이지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닮은꼴 정치인이다. 증오와 공포를 이용하는 현실주의자라는 강력한 경향성을 갖고 있다. 네타냐후의 승리는 개인적이지만 이스라엘 정국에 구조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스라엘은 우파가 다수당이어서 앞으로 더욱 보수강경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봐야 한다. 네탸냐후의 시계엔 요르단 강 서안의 양보는 없다. 팔레스타인 정부도 그의 시계엔 없다. 한 치의 땅을 아랍에 넘겨줄 생각이 없다. 그의 대외 정책은 이스라엘 중심일 뿐이다.  

네타냐후는 유대인 민족주의를 강조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6일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영토로 인정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을 이스라엘로 병합하겠다고 선언, 아랍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949년생으로 올해 70세인 네타냐후는 1996년 47세로 역대 최연소 총리에 올라 1999년까지 재임했고, 다시 2009년부터 쭉 총리를 지내고 있다. 오는 7월이면 두 번에 걸쳐 12년 5개월간 총리를 지낸 다비드 벤구리온을 넘어서며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그는 1984년부터 4년간 유엔 주재 대사를 지낸 다음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993년부터 리쿠드당을 이끌어왔다.

네타냐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를 나왔다. 젊은 시절 이스라엘 특공대에서 복무했다. 친형 요나탄은 1976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프랑스 여객기를 구출하는 '엔테베 작전' 당시 이스라엘 특수부대원으로 참가했다가 유일하게 숨졌다. 




9일(현지 시각)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유대인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총리 5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그는 12년 장기 집권 피로증과 부패 혐의 등으로 선거전 초반 고전했지만 골란고원 이스라엘 땅 선포 등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으로 우파연합이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개표가 97% 진행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승리를 선언하며 "이스라엘이 다섯 번째로 다시 총리를 맡겨준 데 대해 감동했다"고 말했다. 리쿠드당은 35석을 얻어 연정 파트너인 우익 동맹과 의석수를 합치면 65석에 이른다. 총 120석인 크네세트(의회)의 과반을 차지한다.  선거 2개월 전 출범한, 참모총장 출신 베니 간츠가 이끄는 청백당도 35석을 확보했다.

1,2당이 동석이지만 이스라엘 법률에 따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연정을 꾸릴 가능성이 높은 당의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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