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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강원 산불 현장서 보고받고 당부의 말까지... ‘민폐’ 논란
  • 기사등록 2019-04-07 17:46:06
  • 기사수정 2019-04-07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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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새벽, 눈뜨자마자 고성 산불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화재현장에 가면 여러 분들이 방문합니다. 이들이 오래 머물면 현장에서는 화재진압 대응에 보고까지 하느라 경황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 담당자들께서 산불진화에 전념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종합상황실에서 피해상황만 잠깐 확인 한 후, 곧바로 나와 주민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일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강원 속초시 산불대책본부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군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부동자세를 취한 채 메모를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뉴시스


황 대표는 그날 “종합상황실에서 피해상황만 잠깐 확인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SNS 상에는 7일 황 대표가 “불나서 바쁜 공무원에게서 브리핑을 받았다”며 “민폐를 끼친 것”이라고 비난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황 대표는 당일 속초시 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 등에서 산불 브리핑을 받고 당부의 말까지 했다.


대구 매일신문의 한 기자는 이날 브리핑을 받는 황 대표의 사진을 올린 뒤 “대체 뭐 하는 짓?”이라는 비난의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전 대구시 K 모 고위간부가 “ (황 대표가) 저런 행동을 했다는 데는 별로 놀랍지 않다. 대통령 권한 대행 되자마자 명패부터 바꾸고, 기념 시계 제작 배포 하는걸 보면 유아기적 대장놀이 심리상태가 강하다는 걸 익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저렇게 하면 좀 부끄럽지도 않나?”라는 비판 댓글을 달았다.


황 대표의 페이스북에도 “산불이 한창인데 활활 타오르는데 공무원들 붙들어 놓고 보고 받고 그랬지. 오지 않았다면 2시간 더 빨리 진화 됐다.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었다”며 “모든 공무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데 (황 대표는) 사진만 찍더라. 제발 재난현장에는 오지 마라. 방해도 이만저만한 방해가 아니었다”는 댓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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