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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방이 대세다. 그만큼 먹는 즐거움이 크다. 우리는 끊임없이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 하지만 인간은 음식을 통해서 생명과 건강을 유지한다. 어쩌면 맛보다 위생과 영양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서 요리사나 출연진들이 요리할 때 위생용품을 갖추지 않고 요리를 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위생 모자를 쓰지 않는다든가 심지어 계속 입담을 자랑하는 대화를 나누면서 요리를 하는데도 위생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머리를 쓰다듬던 손으로 식재료를 만지기도 한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방송에서 모 식당 사장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 재료를 만진다고 질타한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인기리에 방영된 한 요리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위생 관념이 도마에 올랐다. 직접 요리를 하는 주인공이 말을 하면서도 침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마스크나 조리용 위생 투명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위생모자도 사용하지 않았다. 때로는 주방에서 입던 앞치마를 입고 해변까지 걸어가는 모습도 나왔다. 연예인이다 보니 모자를 쓰거나 마스크를 쓰면 스타일이 망가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방송이 끼치는 파급력이 엄청난 우리사회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방송에서 그런 모습을 자꾸 보여주면 일반화가 돼서 식당에서 요리를 할 때도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할까


음식점에 갔을 때 주방을 잘 볼 수 없다. 주방이 청결한지 요리사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지 알 수 없다. 그저 믿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맛집 요리사들이 나와서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나, 소위 달인이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인기 연예인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위생 모자나 장갑, 마스크를 볼 수 없으니 실제 주방에서도 그럴 것 같아 그저 불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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