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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기자의 세상만사 (128) 편견과 혐오 발언의 KBS라디오 진행자들
  • 기사등록 2019-03-07 13:38:19
  • 기사수정 2019-03-10 1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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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발언을 서슴지 않고 전·현직 대통령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은 자가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다. 그것도 국민방송이라는 KBS다. 소위 수신료라고 부르는 시청료를 전기요금과 함께 꼬박꼬박 매월 전 국민에게 2500원씩 강제 징수하는 KBS가 그렇게 하고 있다. 국민이 바보가 되고 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김용민(45)씨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5분부터 KBS ‘김용민 라이브’를 진행한다. 김 씨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 갑으로 출마했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유영철을 풀어 수전 라이스 등을 강간해서 죽여야 된다'는 막말로 후보 사퇴를 할 정도로 파문을 일으킨 적 있다. 


왼쪽이 최경영기자. 그는 "공영방송(KBS)은 절대 (직원을) 자르지 않는다. 하여간 대거리하고 저항하라"고 했다. 사진=페이스북


이번에는 ‘박근혜 개같은 년’이라는 욕설을 한 최경영 (1995년 KBS 입사) 기자가 KBS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됐다. 4일부터 KBS1라디오 ‘최경영의 경제쇼’ 방송의 진행을 맡고 있다. 최경영 방송은 김용민 방송시간 바로 앞 시간에 편성돼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KBS 사장과 임원들에게 '이명박의 개XX'라는 욕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욕설 구호를 외쳤다. '정직 6개월' 처분을 받고 2013년 KBS를 떠나 뉴스타파에서 5년 동안 근무한 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특별 채용을 거쳐 다시 KBS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26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국장 및 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개같은 년입니다"라고 욕설을 써 올렸다. 

두 사람뿐 아니다. KBS공영노조에 따르면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김진애씨, 뉴스파타 출신의 김경래씨,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부위원장출신의 오태훈씨 등 특정 정파나 이념에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는 사람들도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특정정파나 특정노조, 특정 이념에 편향되고 그런 사람을 진행자로 쓰는 것은 지탄받을 일이다. 하물며 편견과 혐오발언을 내지른 사람을 진행자로 쓰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공중파는 케이블이나 인터넷방송과 달리 우리 선택과 무관하게 눈으로 귀로 몰려온다. 국민들은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을 길거리에서 회사에서 버스에서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한다. 이게 상식이 통하는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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