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친북 중국 정체 확실히 깨달아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남북 지도자를 차별대우 했다. 이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베푼 의전은 지난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해 수준과 내용에서 큰 차이가 있다. 문 대통령에게는 홀대와 혼밥이었지만 이번에는 정성이 지극한 환대였다.
남한보다는 북·중 전통 우호 관계 복원이 더 중요하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청와대가 느껴야 한다.
시주석은 문 대통령 홀대에 이어 최근 정의용 청와대안보실장의 방문 때도 자리 배치를 상하로 해 ‘하대’ 논란을 만들었다. 한국이 러브콜을 아무리 해도 중국은 정치안보적으로 북한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 냉엄한 국제질서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방중 둘째 날 국빈 만찬에서 함께 식사하는 데 그쳤다. 김정은의 경우 베이징 도착 첫날인 26일 공식 환영의식, 정상회담에 이어진 환영 만찬을 시 주석과 함께 했다.
이튿날 댜오위타이 국빈관 양위안자이(양원재)에서는 특별 만찬이 제공됐다.
시 주석은 “댜오위타이 국빈관은 북·중 전통 우의의 발전을 목격했다”며 “양당 양국의 지난 세대 지도자들의 친밀하고 간극 없는 관계는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늘 중국을 찾아오길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에 대한 환대의 마지막 차이는 김정은 귀국 뒤 중국이 내놓은 발표문의 글자수. 중국이 관영 신화사를 통해 발표한 발표문은 3500여 자에 이른다. 문 대통령과 회담 결과 발표문은 1263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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