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최근 관사에 입주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는 이전 시장과 다른 행보다. 앞서 여인국 전 과천시장은 과천보건소 옆 시장 관사를 허물고 예절교육원을 개소했으며 김 시장 바로 앞의 신계용 전 시장은 이를 어린이집으로 용도를 바꾸고 자신은 과천시내에 전세를 얻어 거주했다.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5단지에 과천시 부시장이 살던 관사 아파트가 한 채 있었는데 김 시장이 얼마 전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수리한다면서 그곳에 입주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과천 5단지 아파트에서 출퇴근했다. 그런데 최근 같은 단지 내 45평형인 과천시 관사로 이주했다. 관사는 부시장이 지난해 12월30일 경기도로 전근간 뒤 비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한 관계자는 "새로 온 이 모 부시장은 경기 수원 아래의 병점에서 관용차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시장이 기존에 살던 아파트는 현재 한달 째 비어있다. 주민들은 공사를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슈게이트는 이에 대해 과천시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에게 김 시장의 해명을 요청했다. 신 소통관은 “총무과를 통해 답변토록 하겠다”고 했지만 리콜하지 않았다.
김종천 과천시장.
과천시민들은 과천시의 방만한 관사운영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제기해왔다. 관사사용은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발하면서 누가 사용하는지, 예산 낭비가 없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과천시는 지난달 1월 중순 관사에 대한 시민의 시정 문의에 대해 " 현재 아파트 33채, 연립주택 3동 24세대를 과천시가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용주택(관사)은 긴급상황시 원활한 대책을 위하여 과천시 공무원들의 관내 주거용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향후 관사의 이용 및 시민활용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종합검토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문화공관으로 개방했던 이전 관사에 입주해 논란을 빚었다. 경기도 남경필 전 도지사는 2016년 관사를 개방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했다. 이를 이 지사가 당선 된 뒤 다시 고쳐 입주했다. 이 지사는 “분당에서 도청까지 출근하는데 1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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