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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기자의 세상만사 (126) 애플의 잡스, 방탄소년단의 방시혁
  • 기사등록 2019-02-23 21:16:11
  • 기사수정 2019-03-06 14: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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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는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Stay foolish, Stay hungry'라고 연설했다. ‘무모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도전하고 갈망하라’는 뜻이다.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잡스는 리드라는 대학교를 다니다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대학중퇴자가 미국 최고 지성인들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다. 잡스는 충분히 그런 자격을 갖췄다. 도전하고 갈망하며 산 삶이 청년 지성인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잡스는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열일곱 살 때 세상을 알았다고 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라는 책의 글을 17세 때 읽고 깨달은 바가 있었다고 했다. 이후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는 일을 할 것인가?”라고 “33년 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물었다”며 자신의 삶의 궤적을 소개했다. 잡스가 스탠포드 대에서 연설한 나이가 만 50세였다. 

 잡스는 대학을 중퇴한 뒤 여행을 하고 요가를 배웠으며 서체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그는 젊은 시절의 경험에 대해 “미래를 내다보며 점을 이을 수는 없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어떤 경험이든 자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니 하고 싶은 일을 무엇이든 시도하라는 충고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미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잡스의 연설문은 하나하나가 명문이고 백미다.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1972~)가 모교인 서울대에서 졸업식 축사를 맡는다. 2019학년도 제73회 전기 서울대 학위수여식은 오는 26일이다. 그는 신수정 서울대 총동창회장과 함께 축사할 예정이다.

경기고를 졸업한 방 대표는 1991년 법대로 가라는 주변 권유에도 자신이 공부 하고 싶었던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했다. 1994년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웠다.


방시혁은 스티브 잡스 못지않다. 남의 삶을 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다. 용기를 갖고 남이 시키는 대로 시류를 좇지 않으며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한다. 그의 연설도 잡스의 그것처럼 청춘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두고두고 읽히는 명문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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