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대학생 박준혁씨가 대한항공을 이용해 22일 오후 귀국했다. 대한항공이 좌석을 연결해 박 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의료장비와 의료진과 함께 이송한다. 이송비용은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박씨는 환자 이송용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병원 치료비가 7억 원이 넘게 청구된 상태며 여행사와 책임 공방도 해결되지 않았다. 사고 학생의 친척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의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치료비와 이송비 등 정부의 금전적 지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학생이 재학 중인 동아대 수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1차 모금액은 이미 박 씨의 동생 계좌를 통해 전달했다.
동아대는 지난달 24일부터 학교 차원에서 대표 계좌를 만들어 모인 후원금을 국내서 드는 치료비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박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친 것도 힘든데 특히 동생에게 쏟아진 악성 댓글로 견디기 힘들었다는 심정을 한 언론에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관심도 귀국을 끝으로 거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아들이 국내 어떤 병원에서 치료받는지 등 향후 치료 과정도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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