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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보다 4년 더...전국에서 가장 오래 사는 과천 - 기대수명 86세...강남구보다 2년 더 길어 건강형평성학회 자료 분석 - 소득수준과 지자체 재정 영향
  • 기사등록 2018-03-27 11:05:27
  • 기사수정 2018-03-29 11: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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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도시 과천 기대 수명 86.33세로 최고


과천 주공 5단지 아파트에 사는 70대 후반의 김 모씨(여)는 아침 10시쯤 곱게 단장하고 집을 나선다. 보건소에 가서 건강교육과 운동을 한 뒤 친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고 담소를 나눈 뒤 오후에는 아쿠아 교실에 참여한다. 시 평생교육에 건강교실과 취미생활이 다양하다. 하루 종일 밖에서 활동하다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5시쯤이다. 그래서인지 아직 건강하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

과천 중앙동에 사는 60대 후반 박모씨(남)는 석달 사이로 과천보건소에서 출장 나온 요양사의 방문을 받는다. 자택 방문이어서 번거롭기는 해도 혈압, 당뇨지수 등 건강상태를 꼼꼼이 챙겨줘 자신감이 생긴다.


어느 지역에 사는냐에 따라 기대수명이 최대 7.4년 차이가 났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차이가 더 커 13.7년이다.

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2008년~2015년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통계청 사망 자료 등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 과천 중앙공원에서 본 관악산


지역・소득 격차가 수명 격차로


2015년 우리나라 전체의 평균 기대 수명은 82.5세였다. 막 태어난 아이가 보통 이 정도는 살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서 사는냐에 따라 기대되는 기간은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곳은 경기 과천시로 86.33세였다. 겅기 용인시 수지구가 85.03세, 서울 강남구가 84.76세 였다, 반면 경북 영양군 78.88세, 전남 해남군 78.92세, 강원 태백시 78.94세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80.7세)보다 서울(83.3세)에 사는 사람이 2.6년 더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더 큰 차이가 났다. 건강수명이 가장 긴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74.76세)로 전체 평균(67.1세)보다 7년 이상 길었다.


소득・보건의료 인프라 격차가 원인

학회 분석 결과, 낙후된 주거 환경과 낮은 교육 수준, 자가용 미소유 가구 비율등이 높은 지역일수록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모두 더 짧았다.
지자체의 재정력 차이도 건강 격차로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 등 재정 자립도(전체 재원 중 지방세의 비율)가 높은 곳일수록 대체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길었다.



▲ 장년의 남자들이 과천 인근 서울대공원과 미술관을 산책하고 있다.


과천은 전원도시로 관악산과 청계산 사이에 있다. 아파트에서 걸어서 10여분이면 산 입구에 도착한다. 또 서울대공원까지 걸어가서 한 바퀴 돌고 오는 시간이 1시간 10여분으로 운동하기에 적당하다. 지금 2기 재건축으로 공사판이지만 3기 재건축까지 완료되면 주거 환경이 개선되어 삶이 질이 향상되리라고 시민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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