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숨죽이고 있다.
눈다운 눈이다.
천하제일명산을 덮어버렸으니.
“그 많은 눈 좀 보내주소. 더러운 것들 싹 덮어버리게! ”
노정객이 그리 말했다.
<함양=이선호 지리산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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