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를 청와대가 29일 수리했다.
그동안 탁현민은 자신의 여성비하적 표현의 책 내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형 등 이유로 여성계와 야당의 사퇴요구를 받아왔다.
뛰어난 행사 기획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등 정치행사를 관심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이미 지난해 6월 인사 등에 대한 불만으로 "자유를 찾아 쉬고 싶다"며 사표를 내는 소동도 벌였다.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첫 눈 오면 놓아 주겠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되었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돌이켜보면 2009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이후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인연이다. 만감이 없을 수 없다.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는 감회를 남겼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일단 제 스스로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업무와 연관된 기업의 취업도 제한되니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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