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의원들의 의정비가 지난해보다 2.4% 인상된다. 과천시 의원들은 지난해 월정수당으로 월 227만4천여원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월 5만4000여원이 올라 232만8570원이 된다. 의정활동비는 정액으로 110만원 지급된다.
따라서 과천시의원들은 올해 매월 342만원을 받는다. 연봉은 4100만원이 된다. 여기에 여비는 별도 지급된다. 의원들은 세금혜택도 있다.
과천시의회 235회 임시회 조례심사 특위는 28일 이 같은 의정비 인상안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29일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의회는“2008년 인상 후 10년만의 인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과천시민들은 “의정비가 오르는 만큼 과천시의원들의 활약이 이전보다 커져야할 것”이라며 “과천시의 살림살이 예산을 잘 감시하고 부적절한 재정 남용을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근 의왕시와 강남구의 경우
과천시의원들의 의정비가 결코 적은 게 아니다.
과천보다 인구가 세 배 가까이 많은 인근 의왕시 의원의 지난해 월정수당은 과천시보다 1만여원이 적은 226만원이었다. 과천시 인구는 5만8천명~6만명이다. 의왕시는 인구가 15만명에 이른다.
서울 강남구는 올해 의원 의정비가 과천시보다 21만원 적은 321만원이다. 올해 인상률 2.6%를 포함해서 그렇다.
강남구의회 관계자는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 지난해 월정수당이 206만원이었는데 이번에 5만3천원이 인상됐다”며 “월정수당 211만원에 정액 의정비를 합하면 321만원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지역주민에 대해 봉사한다는 의미로 적게 받는 것이냐”라고 묻자 “(나는) 강남구의원이 의정비를 적게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적게 받지 않는다’ 의 의미에 대해 묻자 더 이상의 답변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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